중학생의 수첩
2025.09.29.
다른 분의 글을 읽으며 교만한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뭐 하시던 분이길래?", "어떤 일을 해내셨길래 이런 글을 쓰셨을까?". 배울만한 사람인지 따지는 거죠.
원래 그랬던 건 아니었어요. 잠시 중학생 때로 돌아가 보면…
저는 늘 작은 수첩을 들고 다녔어요. 수첩에는 이런 문장이 있었죠. "오늘도 동생에게 배운다."
맞아요. 저는 중학생인 저보다 어린 동생에게도 배우는 사람이었어요.
위아래 따지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배우던 학생은 사람을 따지는 교만한 어른이 되었어요.
물론 따질 수 있죠. 경험이 쌓였으니까요. 자신만의 기준이 생겼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경험에만 의지하긴 어려운 시기에요. AI가 매일 같이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있으니까요.
모든 것이 새롭던 학생 때처럼, 다시 열린 마음으로 배워야 해요. 너무 따지지 말고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해요.